[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다음주 한국시간 30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퀄컴과 31일 애플, 아마존 등 다수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경민 연구원은 "일단 이번주 초미의 관심사였던 트럼프 관세정책은 시장 우려보다 온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컨센서스 부합 여부 또한 중요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취임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유지되는지 여부 또한 중요 관심사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데이터센터 등 투자지원 정책에 따라 투자기조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음주 연휴기간동안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와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발표들을 모니터링하며, 연휴 이후의 투자전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요 포인트는 통화정책 컨센서스의 변화와 투자기조 확인이라고 밝혔다. 낙폭과대 저평가 업종으로 반도체, 은행, 보험, 소매(유통), 유틸리티, 철강, 화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일단 안도했는데...
트럼프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한 보편관세/대중국관세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고,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만이 2월 1일부로 계획 중이라는 구두 언급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시장에 안도감이 유입됐다.
다음주 설 연휴와 임시공휴일로 31일 금요일만 거래소가 개장한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휴장을 앞두고 차익실현 움직임 나타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음주 트럼프 영향력에서 점차 벗어나 다가올 금융시장 일정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30일 1월 FOMC에 주목했다.
현재 금리 동결 가능성은 99% 이상으로 예상(FED Watch 기준)된다. 주요 포인트는 4개월만에 둔화된 1월 Core CPI에 대한 평가와 트럼프 정책에 대한 파월의 기자회견 내용이다.
1월 물가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완화됐다.
그는 "공식적인 트럼프 행정부 정책도 공개되기 시작하며 정책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하는 시점"이라며 "이에 대한 통화정책 영향 코멘트가 이번 회의 기자회견에서의 주요내용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시장에 반영된 올해 금리인하 컨센서스는 여전히 1회로 연준 점도표(2회) 보다 매파적이다.
이 연구원은 "12월 FOMC의 매파적 기조가 선반영돼 왔음을 감안할 때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의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처럼 비둘기파적인 해석이 가능한 멘트에 금융시장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31일은 미국 PCE 물가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 컨센서스는 12월 YoY 2.5%로 전월(2.4%) 대비 반등이 예상된다.
그는 "12월 CPI, PPI와 같이 예상치 하회시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 기대심리 회복, 통화정책 컨센서스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0일 미국 4Q GDP 성장율(전분기 대비 연율)은 +2.6% 성장으로 전분기(+3.1%) 대비 둔화될 것"이라며 "연준의 2024년 성장 전망인 2.5%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FOMC와 PCE 물가, 매파적 통화정책 컨센서스 정상화 예상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