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1-27 (월)

[외환-개장] 트럼프 발언 주목 속 1430원 중후반대 상승 시작

  • 입력 2025-01-24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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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과 동일한 1434.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2.9원 높은 143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7%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8.11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트럼프의 금리와 유가 인하 그리고 관세 위협 등 그의 발언을 주목하며 1430원 후반대로 소폭 상승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가 금리와 유가 인하를 요구한 가운데 관세 위협에 나서는 등 그가 내놓은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주식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22만3000명을 기록해 전주보다 6000명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2만명을 상회하는 결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하겠다”고 발언했다. 그는 “유가가 낮아지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해외에서 만들어 미국에 수출을 할 경우 관세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즉시 금리를 인하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의 미국 기업에 대한 소송을 ‘일종의 과세’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금리인하 요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4일 달러/원은 글로벌 환시 일본 통화정책회의 관망 속 강달러 부담 완화를 반영해 1,430원 초반 지지선 테스트를 예상한다"며 "결과적으로 4일간 연휴 기간에 발생할 불확실성 때문에 역외 포지션이 스퀘어로 맞춰지며 방향성 배팅이 제한되거나 롱스탑으로 기울었고, 역내에서 막판 네고 물량이 몰리며 장중 하락압력이 소폭 우세한 흐름을 나타낼 듯 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실수요 저가매수, 원화 위험자산 투심 약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장 초반 수출 네고 유입에 낙폭을 키우겠으나 수입결제에 막혀 1,430원 초중반 중심 등락할 전망이다. 오늘 BOJ 통화정책회의는 금리인상이 기정사실이나 향후 정책 전망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을 경우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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