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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트럼프, 금리인하 요구 속 弱달러..1430원 초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1-24 07:3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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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트럼프, 금리인하 요구 속 弱달러..1430원 초반대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143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한 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가 금리와 유가 인하를 요구한 가운데 관세 위협에 나서는 등 그가 내놓은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주식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22만3000명을 기록해 전주보다 6000명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2만명을 상회하는 결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하겠다”고 발언했다. 그는 “유가가 낮아지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해외에서 만들어 미국에 수출을 할 경우 관세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즉시 금리를 인하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의 미국 기업에 대한 소송을 ‘일종의 과세’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금리인하 요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4% 낮아진 108.0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5% 높아진 1.042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7% 오른 1.236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기대 속에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5% 내린 155.8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5% 상승한 7.285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4%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와 유가 인하 촉구하는 발언을 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1% 하락, 배럴당 74달러 대로 내려섰다. 닷새 연속 내린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가 포함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를 낮추도록 요청하겠다고 한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3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6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37.30원)보다 1.1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서 143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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