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유안타증권은 23일 "환율 상승은 장기금리 수급 불안 요인이며 커브 스티프닝 대응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재형 연구원은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역외의 장기채권 익스포저가 확대된다"면서 "고환율 양상은 통화정책 제약 요인이며 시장이 안정되어도 유동성 지원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는 채권 캐리에 우호적이나 수급 여건은 커브 스티프닝 지속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고 진단했다.
채권시장에 환율과 외국인 매매 영향력은 왜 확대되고 있는지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채 장기금리 등락은 물가보다는 경기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UST10y 금리는 4.8% 상승 시도 후 반락했다. 물가지표 안정 기대 반영한 것이란 시각이 있다"면서 "유가와 모기지금리 상승, 관세 이슈 등으로, 물가지표가 하향 안정될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하락세보다는 정체 국면이며 채권금리에 반영된 기대물가는 상승세"라고 했다.
국내적으론 BOK 기준금리보다, 시장안정화조치가 변수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채보다 원화금리가 낮다. 단기자금 공급 확대로 정책금리 인하 효과 반영 중"이라며 "금융시장안정화 조치로 달러 및 원화 유동성 공급 확대, 외국인 선물매수 등 수급이 호전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동성 공급 확대는 2월말 종료될 것"이라며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는 연장이 어려울 듯하다"고 했다.
외국인 입장에서 금리 매력이 낮은 원화채권을 왜 안정적으로 사는지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내의 외화차입 수요와 제도 변화에 따라 외국인 채권 포지션이 변동한다. 외은지점의 선물환포지션 한도 증액과 에셋스왑 증가에 따라 역외의 원화채권 보유가 확대됐다"면서 "채권 수요는 단기자금과 해외 유동성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