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노르웨이국부펀드 CEO "관세로 인플레 발생 확실"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세계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국부펀드(NBIM)의 니콜라이 탕겐 CEO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올해 가장 큰 시장 리스크 중 하나라고 밝혔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그는 2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어떤 조언을 해서는 안될 것 같지만 금융시장내 리스크를 보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탕겐 CEO는 "현재 미국에서 발표되는 많은 정책들은 더 많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며 "노동 공급이 줄어들 수 있고, 관세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내려갈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장기금리 상승, 높은 수준의 정부 부채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 등도 시장내 주요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가장 큰 리스크는 "빅테크 중심의 미국주식 집중"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미국주식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순전히 재무적 관점에서 보면 많은 기업들에 있어서 트럼프의 등장은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반드시 동의할 수 없는 정책도 많지만 금융투자자로서 재무적 관점으로만 보면 일반적으론 매우 흥미롭다"며 "우리는 자산의 절반 이상을 미국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CEO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야수의 심장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