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애플 3.2% 하락 마감...월가 잇단 투자의견 하향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주식 가격이 3.2% 급락했다.
애플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3.19% 내린 222.6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3%대 급락으로 애플 주가는 작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최근 한달 동안 13% 급락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2.3% 오르면서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도 애플에서 엔비디아로 넘어갔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엔비디아가 3조4489억달러, 애플이 3조3480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주식에 대한 월가의 잇단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악재로 작용했다.
루프캐피탈은 애플 주식에 대한 의견을 '홀드'로 하향 조정했고, 제퍼리스는 매도 등급에 해당하는 '언더퍼폼'으로 애플 주식 의견을 낮췄다.
제퍼리스의 에디슨 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아이폰 판매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한데 특히 중국시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 조사에 따르면, 작년 12월 분기동안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18.2% 감소했고, 중국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작년 4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약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미국 소비자들은 아직 스마트폰 AI가 유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만간 슈퍼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시작될 것 같지 않다. 이러한 추세를 고려할 때 애플의 3월 분기 가이던스는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루프캐피탈은 3월 분기부터 실질적인 아이폰 수요 감소가 시작되지만 이후 2개 분기에는 실질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으로 애플의 추천 컨센서스는 5점 만점에 4.02점으로 작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작년 8월 최고치인 약 4.3점보다 하락했다.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애널리스트 가운데 60% 이상이 애플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매수 비율이 80% 또는 90%에 달하는 다른 대형 기술주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