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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트럼프 즉각적 관세 없다' 보도 속 弱달러...1430원대 갭하락 시작할 듯

  • 입력 2025-01-21 08: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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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트럼프 즉각적 관세 없다' 보도 속 弱달러...1430원대 갭하락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가 1%대 급락한 데 연동해 1430원대로 갭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이 휴장한 가운데 시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주목했다. 취임 첫날 추가 관세 발표는 없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달러지수가 급락했다.

뉴욕금융시장이 20일(현지시간)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1.2% 급락했다. 취임 첫날 추가 관세 발표는 없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1.20% 낮아진 108.09에 거래됐다.

트럼프 행정부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인 관세 부과는 하지 않되 연방 기관들에 중국, 캐나다, 멕시코와의 미국 무역 관계를 평가하도록 지시하는 광범위한 무역 메모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1.38% 높아진 1.041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29% 오른 1.232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해졌다. 달러/엔은 0.43% 내린 155.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1.10% 내린 7.260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25%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기다리며 대부분 소폭 상승했다.유럽 증시가 트럼프의 대통령 선서가 진행되기 전 마감한 가운데, 취임 첫날 추가 관세 발표는 없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호재로 반영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1.3% 하락, 배럴당 76달러 대로 내려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미국 내 석유·천연가스 증산을 예고한 데 영향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36.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7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51.70원)보다 13.8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서 1430원 중후반대로 갭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낙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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