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4 (금)

(상보) 트럼프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미국 이익 최우선”

  • 입력 2025-01-21 07:4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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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이익을 최우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일 미국 연방 의사당 내 중앙홀에서 거행된 선서식에서 “미국 대통령 직책을 성실히 수행하며, 최선을 다해 미국 헌법을 보존하고 보호하며 수호할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고 밝히며 공식적으로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이 됐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45대에 이어 4년 만에 대통령직에 복귀하게 됐다.

트럼프는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자국 내 석유와 가스 생산 증대를 골자로 하는 노골적인 에너지 정책을 예고했다. 전날 성명에서 "우리 국경에 대한 침략을 저지하고 우리 부를 되찾겠다"며 석유 시추 금지안을 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바이든이 통과시킨 '그린 뉴딜' 을 종료하고 전기차 의무화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무역시스템 정비를 시작하고 외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취임 즉시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가운데 달러지수는 이날 1.2% 급락했다.

트럼프 행정부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인 관세 부과는 하지 않되 연방 기관들에 중국, 캐나다, 멕시코와의 미국 무역 관계를 평가하도록 지시하는 광범위한 무역 메모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미국 국민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외국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하고 일론 머스크가 지지하는 정부 비용 절감 조치인 '정부효율성부(DOGE)서'를 설립할 것"이라며 "모든 정부 검열을 즉각 중단하고 미국에 언론의 자유를 되찾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말했다.

남부 국경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며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을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멕시코 잔류 정책을 복원할 것이다. 또한 서류 미비 이민자에 대해 잡아서 풀어주는 관행을 끝내겠다"며 "재앙적인 침략을 격퇴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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