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이번 주(현지시간 20~24일) 뉴욕주식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주목할 전망이다. 감세, 규제완화 기대 속에 트럼프 랠리가 본격 재개될지가 시장 관심사이다.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20일은 마틴루터킹 데이로, 뉴욕주식시장 및 채권시장이 휴장할 예정이다.
지난주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동반 상승한 바 있다. 트럼프 랠리 기대감에 3주 만에 첫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3.7%, S&P500은 2.9% 각각 올랐다. 두 지수는 지난 11월 첫째 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5% 올라, 지난 12월 첫째 주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 트럼프 취임식 주시
금융시장 투자자들의 눈과 귀는 트럼프 당선인이 20일 취임식 때 어떤 말과 행동을 할지에 쏠려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대통령 행정명령 100여개를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행정명령이 시장에 모두 호재는 아니다. 관세 정책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줘서 추가 금리인하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찰리 애슐리 캐털리스트펀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식시장 운명은 트럼프의 20일 행보에 달려 있다”며 “첫날 서명할 행정명령 100개가 일주일은 물론, 가까운 장래의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물가를 자극할 관세만 없다면 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실적발표도 주목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도 이번 주 연이어진다. 넷플릭스, 프록터앤드갬블(P&G), 존슨앤드존슨(J&J), GE버노바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3M과 넷플릭스, 시게이트와 유나이티드항공, 캐피털원(이상 21일), P&G와 J&J, 애벗래버러토리스와 GE버노바, 알코아와 핼리버튼(이상 22일), GE에어로스페이스(23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버라이존(이상 24일)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많지 않다. 23일 주간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 24일 미시간대 1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와 S&P글로벌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등이 주목할 만하다.
일본은행(BOJ)은 24일 금리결정 결과를 발표한다. 금리인상 기대가 크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