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4 (금)

[외환-개장] 弱달러 vs 한은 추가인하 시사..1450원 중후반대 약보합 시작

  • 입력 2025-01-17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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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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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높은 1457.9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0.85원 낮은 145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6% 오른 108.98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간밤 NDF 강보합에 연동해 1450원 중후반대 소폭 상승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소매판매 지표와 월러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21만7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4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21만명을 상회하는 결과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해 예상치 0.6% 증가를 하회했다.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9% 늘어난 수준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경제지표에 따라 올해 3~4번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7월 전에 첫 금리인하가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일 나온 인플레이션 결과가 아주 양호했다”며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별 목표치에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그는 "향후 3개월 시계에서 위원들의 생각은 6명 모두가 현재 금리수준에서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둔 가운데 소폭 하방 압력을 받았다.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예상치를 하회한 12월 소매판매 결과가 수익률과 달러인덱스를 동시에 압박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7일 달러/원은 성장주 리스크 오프에도 강달러 부담 완화, 엔화와 위안화 강세에 동조해 하락을 예상한다"며 "여기에 당국 미세조정, NPS 전략적 환헤지 경계감이 심리적으로, 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수급적으로 환율 하락압력 우위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위험선호 위축은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보합 출발 후 수출업체 네고, 위안화와 엔화 강세 동조에 레벨을 낮춘 뒤 오후장에서 위험선호 둔화, 결제우위에 낙폭을 줄이는 1,450원 중반 박스권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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