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4 (금)

[달러/원 전망] 弱달러 vs 한은 추가인하 시사..1450원 중후반대 강보합 시작할 듯

  • 입력 2025-01-17 07:4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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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弱달러 vs 한은 추가인하 시사..1450원 중후반대 강보합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달러/원은 간밤 NDF 강보합에 연동해 1450원 중후반대 소폭 상승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소매판매 지표와 월러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21만7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4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21만명을 상회하는 결과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해 예상치 0.6% 증가를 하회했다.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9% 늘어난 수준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경제지표에 따라 올해 3~4번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7월 전에 첫 금리인하가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일 나온 인플레이션 결과가 아주 양호했다”며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별 목표치에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그는 "향후 3개월 시계에서 위원들의 생각은 6명 모두가 현재 금리수준에서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둔 가운데 소폭 하방 압력을 받았다.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예상치를 하회한 12월 소매판매 결과가 수익률과 달러인덱스를 동시에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낮아진 108.9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9% 높아진 1.0301달러를 나타냈다. 독일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5% 올라 예상치 0.4%를 상회했다.

파운드/달러는 0.09% 내린 1.2232 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지난해 11월 경제 성장률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11월 경제는 전월 대비 0.1% 성장, 예상치인 0.2%를 하회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81% 하락한 155.2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낮아진 7.347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7%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전일 인플레이션 둔화 호재로 급등한 이후 랠리 피로감을 드러냈다. 애플을 필두로 한 정보기술주 부진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하락, 배럴당 78달러 대로 내려섰다. 최근 단기간에 급등한 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전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 휴전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완화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56.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7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56.70원)보다 1.5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서 1450원 중후반대로 소폭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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