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4 (금)

[외환-마감] 미국 CPI 둔화 속 弱달러 vs 한은 추가인하 시사...2원↑

  • 입력 2025-01-16 15:44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마감] 미국 CPI 둔화 속 弱달러 vs 한은 추가인하 시사...2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50원 후반대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은 16일 오후 3시 31분 현재 전장보다 2.4원 오른 1457.1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145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대로 둔화세를 보인 미국 12월 CPI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은 정보기술주 중심으로 강세폭을 확대했다.

장중에는 1450원 후반대로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이어갔다. 한은 금통위 이벤트를 소화한 가운데 좁은 등락폭에서도 변동성을 보였다.

달러/원은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 결정을 발표하자 1450원 초반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추가인하를 시사함에 따라 낙폭을 좁히고 소폭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 총재는 "향후 3개월 시계에서 위원들의 생각은 6명 모두가 현재 금리수준에서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달러지수가 반등하고 위안화가 약세로 전환한 것도 달러/원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23%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0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5% 오른 109.1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을 나타냈다.

■ 미국 CPI 둔화 속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1450원 초반대로 레벨 낮춰 시작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145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대로 둔화세를 보인 미국 12월 CPI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은 정보기술주 중심으로 강세폭을 확대했다.

미국 지난해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예상대로 전월 대비 0.2% 올랐다. 근원 CPI는 11월까지 4개월 연속 0.3% 오른 바 있다. 반면 12월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 예상치(+0.3%)를 상회했다.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가 지속적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며 “연착륙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디스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 전역 경제활동이 소폭 내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 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미 지난해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둔화하자, 연내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되살아난 영향이 크다.

■ 한은 금리 동결 이후 이창용 총재 향후 추가인하 시사...달러/원 1450원 초반대 낙폭 넓힌 이후 1450원 후반대 소폭 상승으로 전환

달러/원은 장중에는 1450원 후반대로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이어갔다.

한은 금통위 이벤트를 소화한 가운데 좁은 등락폭에서도 변동성을 보였다.

달러/원은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 결정을 발표하자 1450원 초반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추가인하를 시사함에 따라 낙폭을 좁히고 소폭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 총재는 "향후 3개월 시계에서 위원들의 생각은 6명 모두가 현재 금리수준에서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달러지수가 반등하고 위안화가 약세로 전환한 것도 달러/원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23%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0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5% 오른 109.1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1450원 초중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했다"며 "장중에는 금통위 금리 동결과 이창용 한은 총재의 도비시한 발언 등 영향으로 달러/원은 초반 낙폭을 넓혔다가 이후 소폭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