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5 (토)

[외환-개장] 미국 CPI 둔화 속 달러지수 0.2%↓..1450원 초중반대 시작

  • 입력 2025-01-16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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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3원 높은 145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0.3원 낮은 145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3%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6% 내린 109.03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145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대로 둔화세를 보인 미국 12월 CPI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은 정보기술주 중심으로 강세폭을 확대했다.

미국 지난해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예상대로 전월 대비 0.2% 올랐다. 근원 CPI는 11월까지 4개월 연속 0.3% 오른 바 있다. 반면 12월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 예상치(+0.3%)를 상회했다.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가 지속적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며 “연착륙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디스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 전역 경제활동이 소폭 내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 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미 지난해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둔화하자, 연내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되살아난 영향이 크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6일 달러/원은 강달러 압력 진정, 외환당국 미세조정 경계 등에 힘입어 하락을 예상한다"며 "어제 미국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 물가 상승 우려가 더 확산되지 않자 위험자산 랠리가 펼쳐진 모습이며, 완화적 금융 환경에 대한 기대에 달러 약세는 오늘 아시아장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부진한 외국인의 국내증시 투자심리와 역내 저가매수 유입은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 오늘 한국은행 금통위 결정도 중요한 이슈"라며 "이창용 총재 스탠스를 미뤄 보면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약달러와 연동되며 1,450원대 초반으로 하락이 예상되나 금통위 등 주요 이벤트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심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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