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1-15 (수)

[외환-개장] 점진적 관세인상 검토 속 弱달러..1450원 후반대 하락 시작

  • 입력 2025-01-15 09:1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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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0원 낮은 146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2.45원 낮은 145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7% 오른 109.2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1450원 후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 트럼프 경제팀이 점진적인 관세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보합권에 머무른 반면 달러지수는 약세폭을 확대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전월 기록(+0.4%) 및 예상치(+0.3%)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12월 근원 PPI(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 제외)도 전월보다 0.1% 올라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전월 기록 역시 0.1% 상승이었다.

제프리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향후 점진적 통화정책 조정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날 캔자스시티 중앙거래소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경제지표 추세가 지속적으로 바뀔 때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경제팀의 점진적 관세 인상 검토 소식이 달러인덱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미 12월 도매물가가 예상 밖 둔화 양상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일부 완화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5일 달러/원은 달러화 강세가 진정된 가운데 당국 미세조정 경계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 전일 물가 상승 불안이 완화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가 약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환율 상승을 야기했던 역외 중심의 롱플레이는 오늘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도 연장, 역내 저가매수 소화 등은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달러 강세 진정, 위안화 강세를 쫓아 1,46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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