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낙폭 확대해 장기물 중심 하락...국고채 만기별로 1.9~5.4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4일 채권금리는 장중 낙폭을 확대해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1.9~5.4bp 하락했고 30년은 3거래일 만에 2.7%를 밑돌았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로 상승했지만 트럼프 경제팀의 점진적 관세 인상 검토 소식, 저가 매수세 등으로 하락해 전일 상승한 금리의 도돌림이 이어졌다.
장중에는 미국 CPI, 금통위를 대기하는 가운데 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가 하락폭을 일부 확대하고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수로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 속에 1월 금통위에 대한 엇갈린 전망 등 가격을 주도할 모멘텀이 약했고 장후반 반등해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2.1bp 내린 2.644%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3.9bp 하락한 2.836%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5.4bp 하락한 2.681%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9.2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5.5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8틱 오른 106.63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4틱 상승한 117.23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보험이 각각 1146계약, 1461계약, 52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1943계약, 170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이 각각 2986계약, 14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2592계약, 117계약, 490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강세 출발 후 10년 상승폭 확대...금통위 대기 속 아시아 美금리 하락, 외인 3선 매수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9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22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3틱내외, +19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상승했지만 트럼프 경제팀의 점진적 관세 인상 검토 소식 속에 전일 하락한 가격을 일부 되돌렸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선 후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가격 지지력은 약했다.
1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된다고 하더라도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는 상황에서 환율, 유가 상승 부담을 감안하면 총재가 비둘기적 발언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경계감도 이어졌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10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3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45틱까지 상승 후 일부 반락해 각각 +8틱, +34틱으로 장을 마쳤다.
금통위 대기 속에 달러/원 환율 하락, 아시아 미국채 금리 하락, 외국인 3선 매수 등의 영향을 받았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 속에 양호한 국고채 5년물 입찰이 강세를 지지했다.
달러/원 환율은 4원 이상 하락한 1463원대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5년 입찰에서는 낙찰금리(2.725%)가 유통금리(2.756%)보다 낮게 형성됐고 응찰률도 300%를 넘어섰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가 하락폭을 확대하고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며 가격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연준의 연내 금리동결 또는 인상 가능성 마저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은의 기준금리 전망(인하 또는 동결), 총재의 스탠스에 대한 판단도 엇갈리며 심리는 약했다.
당국과 여권의 예상 조기 집행 후 경제 상황 점검해 추경을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에도 야권의 과감한 규모의 추경 편성 주장 등 추경 관련 논란도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전일 약세 되돌림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후반 가격이 일부 반락하는 등 금통위 결과를 확인하고 대응하려는 심리가 강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대외 금리가 끊임없이 오르면서 1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연초 효과에 기댄 강세 시도가 한풀 꺽인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이루어지겠지만 연준은 추가 인하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고 환율과 유가도 우호적이지 않아 추가 인하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내비칠 가능성이 있다"며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이후 약세 압력이 커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응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