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1-15 (수)

[외환-개장] 달러지수 반락 속 1460원 초반대 하락 시작

  • 입력 2025-01-14 09: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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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5원 낮은 146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5.35원 낮은 1462.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3%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7% 내린 109.45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간밤 NDF 환율 하락에 연동해 1460원 초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경제지표 호조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을 지속해서 받았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시장에선 국민연금이 선물환 매도를 통해 환헤지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달러지수가 소폭 강세를 보인 반면 달러/원은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을 좁히면서 주간 거래 종가인 1470.8원보다 3.3원 낮은 1467.5원으로 야간 거래를 마쳤다.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지난 2일 "국민연금 내부 결정에 따라 곧 국민연금에서 환헤지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부분이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민연금은 해외자산(약 4천억달러)을 대부분 달러로 보유하고 있는데,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10%까지 환헤지(달러 선물환 매도)에 나설 수 있다.

한편 미국 트럼프 차기 경제팀이 관세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개장전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지난주 미 고용 호조 이후 금리인하 지연 관측에 힘이 실린 영향이 계속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달러/원은 위안화 강세 동조화, 수출업체 고점매도, 당국 미세조정 경계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중국이 달러/위안 7.35선을 사수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 안정화 의지를 연이어 표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엔화의 추가 약세 역시 제한되는 등 아시아 주요국 통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화에도 긍정적인 재료로 소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달러 강세 부담과 역외 롱플레이는 환율 낙폭 축소 요인"이라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위안화 강세와 동조화되며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역외 롱플레이에 상쇄되어 1,460원대 중반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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