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등으로 최근 급등한 후 이날은 숨을 고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높아진 109.1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5% 낮아진 1.0305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재정악화 우려로 파운드/달러는 약세를 이어 갔다. 0.39% 내린 1.2315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17% 하락한 158.09엔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일본 지난해 11월 임금 급등에 따른 일본은행(BOJ) 금리인상 기대가 커진 영향을 반영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오른 7.355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9%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지난해 12월 미국 기업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줄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가 공개한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지난해 12월 3만8792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전월보다 33% 줄어든 수준이다. 전년 대비로는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좀더 인내심을 발휘해 올해 더 적은 금리인하가 이뤄지는 것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가 있겠지만, 그 시기는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상승, 배럴당 73달러 대를 유지했다. 미 한파에 따른 난방연료 수요 증가가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60달러(0.82%) 오른 배럴당 73.9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76달러(1.00%) 상승한 76.9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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