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테슬라 4% 급락 마감...BoA 투자의견 '보유'로 하향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간) 테슬라 주식 가격이 4% 급락했다.
이 종목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4.06% 내린 394.36달러로 마감했다.
BoA가 이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 것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것 등을 악재로 소화했다.
또한 미연방 규제당국이 테슬라의 자동 차량 호출 기능과 관련된 충돌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운전자가 휴대폰 앱을 사용해 차량을 원격으로 움직일 수 있는 스마트 차량 호출 및 실제 스마트 차량 호출 기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NHTSA는 테슬라 차량이 장애물이나 주차된 차량을 감지하지 못해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는 불만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BoA는 이날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목표 주가는 400달러에서 490달러로 올렸다. 이는 테슬라 현재 주가인 394.36달러에서 약 25% 상승 여력이 있는 것이다.
BoA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주가는 더 높은 목표가에도 불구하고 경영진 리스크가 높고 기본 케이스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 저가형 테슬라 모델을 출시하고 중반에 접어 들면서 로보택시가 출시될 것이다. 또한 상하이 조립 공장의 메가팩 상업용 에너지 저장 배터리 생산량 증가 등 여러 잠재적 성장 촉진 요인들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로 장중 4.70%대까지 치솟은 점이 주식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엔비디아가 6% 급락하는 등 빅테크주 부진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20포인트(0.42%) 하락한 42,528.3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6.35포인트(1.11%) 내린 5,909.0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75.30포인트(1.89%) 급락한 19,489.68을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