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6% 급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6.22% 내린 140.1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기록한 낙폭 6.2%는 작년 9월 3일(-9.5%)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전 거래일인 6일에는 3.4% 급등한 149.43달러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CES 기조 연설에서 내놓은 발언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확대된 점 등이 동반 악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1.84% 급락한 5212.24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브로드컴(-3.3%), TSMC(-3.9%), ASML(-1.4%), AMD(-1.7%), 퀄컴(0.4%) 등 퀄컴을 제외한 시총 상위 종목 주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로 장중 4.70%대까지 치솟은 점이 주식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엔비디아가 6% 급락하는 등 빅테크주 부진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20포인트(0.42%) 하락한 42,528.3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6.35포인트(1.11%) 내린 5,909.0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75.30포인트(1.89%) 급락한 19,489.68을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