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5 (토)

[달러/원 전망] 美인플레 재발 우려 속 달러지수 0.3%↑

  • 입력 2025-01-08 07:4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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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 영향으로 1450원 초반대에서 소폭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구인건수, 서비스업 PMI 등을 주목했다. 경제지표 호조로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미국주식은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폭을 확대했다.

미국 지난해 11월 구인건수가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데다, 서비스업도 예상과 달리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구인건수는 810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6개월 만에 최대치이자, 예상치(770만 건)도 웃도는 결과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4.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이는 예상치 53.4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인하에 신중할 것으로 경고했다. 그는 이날 공개된 팟캐스트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인플레 하락 진전이 고르지 않은 만큼 연방준비제도가 정책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기대 이상 미 경제지표들 때문에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불거지자,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 지난해 11월 구인건수가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데다, 서비스업도 예상과 달리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1% 높아진 108.5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41% 낮아진 1.034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3% 내린 1.248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7% 오른 157.7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내린 7.341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4%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로 장중 4.70%대까지 치솟은 점이 주식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엔비디아가 6% 급락하는 등 빅테크주 부진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상승, 배럴당 74달러 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 한파에 따른 난방연료 수요 증가가 호재로 반영됐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도 여전히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53.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7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53.50원)보다 1.3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450원 초반대에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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