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5 (토)

(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3% 상승…지표호조 속 인플레 재발 우려

  • 입력 2025-01-08 07:25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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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기대 이상 미 경제지표들 때문에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불거지자,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 지난해 11월 구인건수가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데다, 서비스업도 예상과 달리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1% 높아진 108.5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41% 낮아진 1.034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3% 내린 1.248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7% 오른 157.7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내린 7.341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4%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로 장중 4.70%대까지 치솟은 점이 주식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엔비디아가 6% 급락하는 등 빅테크주 부진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20포인트(0.42%) 하락한 42,528.3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6.35포인트(1.11%) 내린 5,909.0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75.30포인트(1.89%) 급락한 19,489.68을 나타냈다.

미국 지난해 11월 구인건수가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데다, 서비스업도 예상과 달리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구인건수는 810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6개월 만에 최대치이자, 예상치(770만 건)도 웃도는 결과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4.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이는 예상치 53.4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인하에 신중할 것으로 경고했다. 그는 이날 공개된 팟캐스트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인플레 하락 진전이 고르지 않은 만큼 연방준비제도가 정책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상승, 배럴당 74달러 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 한파에 따른 난방연료 수요 증가가 호재로 반영됐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도 여전히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69달러(0.94%) 오른 배럴당 74.2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75달러(0.98%) 오른 77.0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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