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국방부, 中군사기업 리스트에 '텐센트 · CATL' 추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국방부가 6일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군사기업 리스트에 '텐센트 · CATL'을 추가했다.
중국 배터리, 드론, 해운 부문 회사도 겨낭한 미 국방부의 결정 이후 텐센트 주가는 7일 오전 홍콩 정규장에서 6.8% 급락했다. 텐센트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 국방부는 매년 군사 및 상업 기술을 모두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기업을 '중국 군사기업'으로 지정하는 목록을 업데이트한다. 현재 미연방 관보에 게시된 목록에는 134개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배터리 및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CATL, COSCO로 알려진 중국원양해운집단, 칩 제조업체인 창신 메모리 테크놀로지, 드론 제조업체인 오텔 로보틱스도 추가됐다. COSCO는 세계 최대 해운선사 중 하나이다.
텐센트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텐센트를 중국 군사기업 리스트에 올린 것은 명백한 실수"라며 "우리는 민간 군사기업이나 군수품 공급업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사업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미 국방부와 협력해 오해를 해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정은 미국 내 기업들에 이 리스트에 오른 중국기업과 협력할 경우 향후 미 국방부 계약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는 것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