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5 (토)

[외환-개장] 달러지수 반등 속 1460원 초반대 상승 시작

  • 입력 2025-01-07 09: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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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3원 높은 1460.3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4.6원 높은 1464.6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6%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108.31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장초반 달러지수 반등으로 1460원 초반대에서 소폭 상승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가 덜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취할 수 있다는 보도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시장은 혼조세를 보인 반면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1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56.8로, 전월 56.1보다 상승했다. 이는 3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보좌진이 국가·경제 안보에 필수인 수입품에만 관세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에서 후퇴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이 WP 보도 내용을 두고 “가짜 뉴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금리인하를 좀더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날 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견고한 노동시장과 오래 끄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고강도 금융규제 정책을 추진해 온 마이클 바 미 연준 금융담당 부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사의를 표했다. 바 부의장은 “다음달 28일 금융담당 부의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다만 연준 이사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덜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취할 수 있다는 보도가 달러인덱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후 트럼프 측이 보도 내용을 부인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7일 달러/원은 아시아 통화 약세 부담, 수입업체 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에 약세 재료가 남아있는 점은 원화에 부담이다. 동조화 경향이 강한 원화 특성을 고려하면 오늘 환율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과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환율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저가 매수세 유입에도 외국인 투심 개선 등이 상쇄하며 1,460원대 중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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