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5 (토)

[달러/원 전망] 달러지수 0.4%↓..1460원 후반대 보합세 시작할 듯

  • 입력 2025-01-06 07:5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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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달러/원은 달러지수 약세 영향으로 1460원 후반대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제조업 PMI와 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다만 달러지수는 최근 강세를 보인 이후 반락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제조업 업황이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3으로, 전월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예상치인 48.4를 웃도는 결과이다.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제약적 정책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킨 총재는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금융회의에 참석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감안해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최근 109까지 오르며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3% 낮아진 108.9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1% 높아진 1.0309달러를 나타냈다. 독일 12월 실업률이 6.1%를 유지하고, 실업자 수는 287만명에 그쳐 예상치를 하회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38% 오른 1.242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14% 내린 157.2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8% 상승한 7.360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4%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최근 이어진 약세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술주가 지수들 반등을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1% 상승, 배럴당 73달러 대를 유지했다.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이 신년사를 통해 경기부양을 시사한 점이 계속해서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66.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6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68.40원)보다 0.1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제자리 걸음한 데 연동해 1460원 후반대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당국 시장 개입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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