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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정국 불안 vs 당국 개입 추정...변동성 장세 이후 1460원 후반대 제자리 걸음

  • 입력 2024-12-27 15:5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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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60원 후반대 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은 27일 오후 3시 32분 현재 전장보다 0.2원 내린 1469.4원에 거래되고 있다.

변동성을 키우긴 했지만 결과적으론 상하방 요인이 대치하면서 제자리 걸음했다.

오전에는 정국 불안 확대로 달러/원은 한때 1480원 중후반대까지 급등하며 지난 2009년 3월 중순 이후 약 15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재차 경신했다. 점심시간 이후로는 당국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매도세 확대로 달러/원은 빠르게 상승분을 되돌렸다.

달러/원은 정국 불안과 아시아 통화 약세 등으로 1460원 후반대로 레벨을 높였지만 개장전 금융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선 가운데 소폭 하락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가격은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노동지표 부진 속에 국채 수익률이 소폭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장중 1480원 중후반대로 급등했다가 1470원 초반대 강보합으로 상승폭을 좁히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오전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과 관련된 정국 불확실성 확대와 한국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 등으로 달러/원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한때 1486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2009년 3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을 재차 경신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개장 전에 "한방향 쏠림이 과도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단호히 시행할 것"이라는 구두개입을 했다. 금감원도 "최근 환율 상승 따른 시장 불안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권 및 기업 등의 애로사항을 살펴보고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구두개입이 무색하게 달러/원은 매도세가 부재한 얇은 장세 하에서 오전에는 최근의 거침없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다만 당국의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과 고점에서 월말 네고물량이 출회해 달러/원은 오전 11시 30분 전후를 기점으로 상승분을 빠르게 되돌림했다. 오후 들어선 추가로 상승폭을 좁히고 약보합으로 전환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75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6% 오른 108.1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을 나타냈다.

■ 정국 불안 속 아시아 통화 약세..달러/원 1460원 후반대로 레벨을 높여 시작

달러/원은 정국 불안과 아시아 통화 약세 등으로 1460원 후반대로 레벨을 높였지만 개장전 금융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선 가운데 소폭 하락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가격은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노동지표 부진 속에 국채 수익률이 소폭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낮아진 108.12에 거래됐다.

금융당국 개장전 구두개입을 통해서 "최근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다"며 "쏠림 현상이 과도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단호히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국 불안 확대 속 달러/원 1480원 중후반까지 급등...당국 미세조정 추정 속 달러/원 상승폭 좁히고 1460원 후반대 보합권 진입

달러/원은 장중 1480원 중후반대로 급등했다가 1470원 초반대 강보합으로 상승폭을 좁히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오전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과 관련된 정국 불확실성 확대와 한국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 등으로 달러/원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한때 1486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2009년 3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을 재차 경신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개장 전에 "한방향 쏠림이 과도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단호히 시행할 것"이라는 구두개입을 했다. 금감원도 "최근 환율 상승 따른 시장 불안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권 및 기업 등 에로사항 살펴보고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구두개입이 무색하게 달러/원은 매도세가 부재한 얇은 장세 하에서 오전에는 최근의 거침없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다만 당국의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과 고점에서 월말 네고물량이 출회해 달러/원은 오전 11시 30분 전후를 기점으로 상승분을 빠르게 되돌림했다.

오후 들어선 추가로 상승폭을 좁힌 끝에 약보합으로 전환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75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6% 오른 108.1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정국 불안이 확대된 가운데 1460원 후반대로 레벨을 높여서 시작했다"며 "장중에는 정국 불확실성 확대로 달러/원은 한때 1480원 중후반대까지 급등했다. 다만 월말 네고와 당국의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매도세로 달러/원은 상승폭을 대폭 줄이고 보합권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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