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2년 중심 상승...국고 만기별로 0.2~2.7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6일 채권금리는 장후반 상승폭을 축소해 2년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0.2~2.7bp 상승해 장중 고점 대비 0.7~3.9bp 반락했다.
장초반에는 미국 채권시장이 성탄절 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한은이 내년도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한 영향으로 만기별로 엇갈리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금리가 전구간 상승세로 돌아섰고 달러/원 환율 급등에 따른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와 아시아시장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해 지난 11월 하순 이후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장후반 국발계 루머 등으로 금리가 반락해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루머에 그치면서 상승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4.4bp 오른 2.668%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1.8bp 상승한 2.902%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2.2bp 상승한 2.787%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25.8bp내외로 소폭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3.6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9틱 내린 106.53에서, 10년은 43틱 하락한 116.61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3324계약, 347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은행, 보험이 각각 566계약, 2264계약, 350계약, 335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 보험이 각각 3385계약, 469계약, 586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3466계약, 659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약세 전환해 낙폭 확대, 10년 장중 한때 반빅 이상 하락...환율 급등, 외인 선물 매도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약세 전환해 10년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5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4틱 출발 후 하락해 각각 -8틱내외, -34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미국 채권시장이 성탄절 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내년도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한 영향으로 국채선물이 강세로 출발했다.
다만 장중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서면서 가격이 반락했고 약세로 돌아셨다.
달러/원 환율이 추가로 급등해 장중 한때 1465원을 상회하는 등 고환율 부담도 심화됐다.
오늘 장 마감 이후 내년도 국고채 발행 계획을 앞둔 경계감도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국고채 30년물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낙폭을 확대한 후 반등하는 등 약세 흐름 속 등락세가 이어졌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2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57틱까지 하락 후 각각 보합, -15틱까지 반등했지만 다시 낙폭을 확대해 각각 -9틱, -43틱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 급등세가 이어지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장중 한때 달러/원 환율이 일부 반락하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주춤했지만 환율 상승, 외국인 선물 매도 흐름이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다시 1464원대로 상승했다.
일부에서는 달러/원 환율을 1500원대까지 열어 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등 환율 급등으로 내년도 1월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크게 약화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가 이어지며 상승폭을 일부 확대한 점도 부담이 됐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2.60bp 오른 4.61%대에서, 2년 금리는 0.45bp 상승한 4.34%대에서 매매됐다.
장후반 국발계 1월만 나온다는 루머로 가격이 반등해 낙폭을 크게 축소하기도 했지만 루머에 그치면서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최근 금리 수준이 빠르게 상승하고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여전한 만큼 추가 조정이 제한될 것이라는 인식 등에도 산적한 숏 재료로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을 찾아 보기는 어려웠다.
전반적으로 연말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는 환율 급등, 외국인 선물 매도에 연동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지난 2주간 금리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숏재료가 산적해 있는 것 같다"며 "당장 국발계가 발표될 예정인데 숫자를 직접 보면 아무래도 부담감이 더 커질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금리 수준과 내년도 수급 부담이 크다"며 "전반적으로 채권을 적극적으로 매수할 분위기는 아닌 것 같고 천천히 시간을 갖고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