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2-27 (금)

[채권-오후] 국채선물 약세 흐름 유지...재료 공백 속 외인 선물 매매 연동

  • 입력 2024-12-24 13:27
  • 신동수 기자
댓글
0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신동수 기자] 24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10년물 중심 약세 흐름 속에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9틱~-7틱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2틱~-32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20년물 중심 상승속에 등락했다. 전장대비 3년은 0.9bp, 10년은 2.4bp, 30년은 2.9bp 상승했다.

미국 금리 급등 영향을 소화한 후 뚜렷한 재료 부재로 외국인의 선물 매매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졌다.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유지했지만 매도세가 주춤해지며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2710계약 이상, 10년 국채선물을 326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구간별로 엇갈리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0.60bp 하락한 4.58%대에서, 2년 금리는 0.10bp 상승한 4.33%대에서 매매됐다.

달러/원 환율도 고환율 부담이 계속됐지만 장중 1451~1453원내외에서 등락하는 큰 움직임이 없었다.

장정수 한은 금융안정 국장이 24일 금융안정보고서 설명회에서 "환율은 실물 물가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심리와 금융안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통화정책 결정에서 주요 결정사항"이라고 밝혔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내년도 1월 금리인하 전망에 따른 대기 매수세 기대에도 가격 주도할 투자 세력을 찾아보기도 어려웠다.

일부에서는 내년 1월을 포함해 기준금리 인하가 진행중이고 국고채 10년 2.90% 정도면 점차 저가 매수세가 힘을 받을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미국 베어 스티프닝 영향를 반영한 약세 흐름 속에 연초 수급 부담, 한은의 완화적 행보 등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며 외국인의 선물 매매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트럼프 당선인의 부채한도 폐지 요구가 미국 장기금리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끌어올리면서 스티프닝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 장세로 집중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미국 금리 따라 장기금리 위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내년 국고채 입찰도 임박해 있어 매수 시점을 정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1월을 포함해 기준금리 인하가 진행중이고 10년 2.90% 정도면 연초장세를 대비해 큰 리스크 없이 포지션 구축할 수 있는 수준이라 점차 저가 매수세가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미국 금리 상승 여파가 고스란히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보통 연말에는 재료 공백으로 금리 움직임이 제한적이나 올해는 대외 요인, 수급 우려 등이 가세하며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연초 수급 부담, 한은의 완화적 행보 등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며 미국시장에 연동하는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2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8틱 내린 106.6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4틱 하락한 117.20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2718계약, 436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보험이 각각 244계약, 3006계약, 13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69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은행이 각각 220계약, 2408계약, 553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0.9bp 오른 2.618%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2.4bp 상승한 2.869%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2.9bp 상승한 2.731%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25.1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3.8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