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2-27 (금)

(상보)[뉴욕-채권]10년금리 4.59%대로 껑충…금리인하 속도 둔화 관측

  • 입력 2024-12-24 07:14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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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59%대로 올라섰다. 초반부터 꾸준히 레벨을 높이며, 오후 한때 4.60%선을 넘기도 했다.

내년 연방준비제도 금리인하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재정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주목을 받았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가 해소된 점과 10월 내구재 수주 기록이 크게 상향 수정된 점도 수익률 상방 재료로 작용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7.5bp(1bp=0.01%p) 높아진 4.594%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6bp 오른 4.353%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5.8bp 상승한 4.779%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6.1bp 높아진 4.445%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미국 쪽을 따라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3.6bp 오른 2.324%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551%로 4.2bp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성탄절을 이틀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대형 기술주 주도의 산타랠 리가 펼쳐졌다. 주말 사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가 해소된 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69포인트(0.16%) 상승한 42,906.9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3.22포인트(0.73%) 오른 5,974.0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다. 192.29포인트(0.98%) 높아진 19,764.88을 나타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전월보다 8.1포인트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113으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내구재 수주도 전월 대비 1.1% 줄었다. 예상치 0.4% 감소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다만 전월 기록이 0.3% 증가에서 0.8% 증가로 상향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하락, 배럴당 69달러 대에 머물렀다.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유가가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22달러(0.32%) 낮아진 배럴당 69.2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31달러(0.43%) 내린 배럴당 72.6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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