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국고 2년, 3년 금리 상승 전환해 3년 이하 0.3~0.5bp↑, 5년 이상 0.6~2.8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3일 채권금리는 장중 반등해 2년, 3년은 상승 전환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3년 이하에서 0.3~0.5bp 상승했고 5년 이상 구간에서는 0.6~2.8bp 하락했다.
지난주말 예상을 하회한 미국 PCE물가 결과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데다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대기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에 나선데다 한은의 14조원의 RP매입 등으로 금리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해 1452원을 상회하는 등 고환율 경계감이 이어지고 다음달 대규모 국고채 발행 경계감으로 반등했고 3년 이하 구간에서는 상승 전환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0.3bp 오른 2.615%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1.7bp 하락한 2.843%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2.5bp 하락한 2.695%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22.8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4.8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2틱 내린 106.75에서, 10년은 9틱 상승한 117.54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보험이 각각 5099계약, 150계약, 49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4312계약, 99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352계약, 324계약, 455계약, 638계약 순매수했고 보험이 1748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장후반 상승폭 축소, 3년 약세 전환...외국인 선물 매수 속 환율 상승, 국고채 발행 경계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보합 출발 후 10년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8틱 출발 후 상승해 각각 +8틱내외, +26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미국채 금리가 지난 주말 예상을 하회한 미국 PCE물가 결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안도감과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해소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로 미국 금리가 반등해 하락폭을 되돌린 여파로 강세 폭은 제한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한은이 14조원의 RP매입에 나서는 등 유동성 공급 기대감도 강세를 지지했다.
대기 매수세 등으로 최근 올라론 금리의 되돌림이 시도되고는 있지만 힘은 여전히 약했고 연말이라 전반적으로 보수적 분위기도 강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상승폭을 축소했고 3년은 약세로 돌아섰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0틱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4틱에서 반락해 각각 -2틱, +9틱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어졌지만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고 국고채 발행 경계감이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강하지 못해 아직은 매수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 이르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가 이어지며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한 점도 부담이 됐다.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해 1,452원을 웃도는 등 고환율 부담도 계속됐다.
정책당국이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24시간 점검하고 필요시 시장심리 안정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대응하는 한편 외환수급 개선방안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지만 시장 불안감은 좀처럼 해소되지 못했다.
내년 국고채 발행 물량 확대 부담이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최상목 부총리가 추경 편성에 대해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는 인식에 동의하면서도 내년 예산의 신속한 조기집행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시장 경계감은 해소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단기 가격 반등을 노린 대기 매수세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도 환율 상승과 국고채 발행 부담으로 가격이 반락해 상승폭을 축소했고 3년 국채선물은 약세로 돌아섰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외국인 3선 매수로 강세지만 아직은 확실히 매수로 돌아섰다고 보기 어렵고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 속에 트럼프 리스크도 여전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도 30~50조 국채발행 늘어나면 아무래도 스팁 압력이 계속될 것 같다"며 "오늘 플래트닝은 최근 가파르게 선 커브의 일시적 되돌림으로 보이고 언제든지 스팁에 베어 장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