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강세 흐름 속 레인지 등락...외인 3선 매수 vs 환율 상승, 국고채 발행 부담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3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10년물 중심 강세 흐름 속에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8틱~+10틱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6틱~+34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 중심 하락세가 이어졌고 3년은 2.6%를, 30년은 2.7%를 밑돌았다. 전장대비 3년은 2.7bp, 10년은 4.1bp, 30년은 2.9bp 하락했다.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어졌지만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고 국고채 발행 경계감이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3800계약 이상 순매수했고 10년은 순매도 규모를 1440계약 이상에서 780계약 내외로 축소했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주춤하는 등 아직은 매수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 이르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장중 달러/원 환율이 상승해 1450원을 웃도는 등 고환율 부담도 계속됐다.
정책당국이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24시간 점검하고 필요시 시장심리 안정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대응하는 한편 외환수급 개선방안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지만 시장 불안감은 좀처럼 해소되지 못했다.
연준의 25bp 추가 금리인하 기대를 내년도 4월에나 반영하는 등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도 이어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23일 2024년 한국국제경제학회 동계학술대회 기조연설을 통해 "앞으로 인플레이션 타겟팅을 통해 물가안정을 주요 정책목표로 추구하는 동시에 금융안정과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통합적 정책체계 하에서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정부의 내년도 예상의 75%를 상반기에 배정하는 등 내년 국고채 발행 물량 확대 부담이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전반적으로 외국인의 3년 선물 매수, 단기 가격 반등을 노린 대기 매수세에도 환율 상승과 국고채 발행 부담으로 추가 강세가 제한되며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지난주 큰 폭으로 시장이 밀리다 보니 단기 반등을 노린 대기 매수세가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국고채 발행 증가 등 내년초에 대한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아 장 후반으로 갈수록 불안감이 커지며 현재의 강세가 지켜질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펀더멘털 상으로는 강세 요인이 크더라도 그 이외 다양한 요인은 대부분 약세를 가리키고 있다"며 "내년초까지는 긴 구간을 중심으로 조심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9틱 오른 106.86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1틱 상승한 117.76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각각 3806계약, 948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은행, 보험이 각각 362계약, 1653계약, 2219계약, 11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이 각각 782계약, 214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296계약, 431계약, 198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2.7bp 내린 2.585%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4.1bp 하락한 2.819%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2.9bp 하락한 2.691%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23.4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2.8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