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2-27 (금)

[단기자금] RP 시작금리 3.10% 보합...적수부족 확대와 국고금 환수로 조달 여건 나빠져

  • 입력 2024-12-23 09:2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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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적수 부족 확대와 국고여유자금 환수 영향으로 단기자금시장 조달 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RP 시작금리와 증권콜 차입금리는 각각 보합인 3.10%, 3.12%를 기록했다.

이날 지준 증가요인엔 재정(기타) 및 국고 1.7조원이 있다. 반면 세입(기타) 및 국고 1.9조원, 통안채 발행 0.6조원은 감소요인이다.

당일지준이 11.0조원 가량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적수 부족규모는 47.1조원 수준이 될 듯하다.

전날엔 재정(기타) 및 국고 2.9조원, 국고여유자금 1.5조원, 국고채 조기환매 3.0조원, 기타 0.2조원이 지준 증가요인으로, 세입(기타) 및 국고 2.9조원, 한은RP매입 만기(14일) 3.25조원, 기타 4.0조원이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주엔 주초 은행권 매수세가 강한 가운데 건보자금이 유효해 조달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장중 은행 과 증권이 저금리 조달에 나서는 등 잉여세가 심화됐다. 주중엔 레포금리가 기준금리 아래로 형성되자 수급 균형점이 깨졌고, 회사채 정체가 심화되는 등 부족 분위기 형성돼 주 후반부 금리가 상승으로 전환했다.

주말을 앞두고는 건보자금 이탈과 MMF 환매 등 영향으로 유동성 크게 축소됐고 은행권 매수 증가에도 일반채와 회사채 모두 난항을 겪었다.

이날도 상황은 좋지 않은 편이다.

자금시장의 한 관계자는 "오늘은 국고여유자금 환수와 적수 부족 규모 확대 영향으로 조달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 은행권 매수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전반적인 조달 정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 콜 차입금리는 2.96~2.98%(100억 미만 2.83%, 은대 2.53%) 수준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날 아침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개최 뒤 "4일 이후 총 19.6조원의 단기유동성을 공급해 온 한은 비정례 RP 매입을 시장 불안 시 즉각 추가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RP 체결 현황,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RP 체결 현황,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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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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