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다음달 20일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 확실하고 연준 통화정책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영향은 불가피해 BOJ의 외화시장 인식은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남중 연구원은 "환율 변동에 따른 물가 영향력이 커진 상황으로, BOJ는 수입 물가를 낮추며 일본 국민들의 고물가 인식을 잠재우는데 이시바 내각과 발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12월 BOJ 금정위는 무담보 콜금리 유도 목표를 0.25%로 유지했다. 대외적으로 미국 통화정책, 대내적으로 임금 동향을 주시하며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내년 1월 금정위(23~24일)를 앞두고 트럼프 취임 전후 대외 정세를 확인하고 물가, 고용 등 관련 지표에 대한 추가 정보를 확인하려는 의도로 우에다 총재는 내년 춘투를 통한 임금 정보 확인이 더 필요함을 12월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현재 일본 경제는 완만한 성장을, 물가는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 2%대 전반인 상황으로 BOJ는 소비자물가의 기조적 물가 상승률은 전망 기간 후반 물가 안정 목표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다만 우에다 총재는 12월 기자회견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지만 2% 도달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어 더 확실한 정보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12월 BOJ 금정위는 금리 동결, 그리고 내년 금리 인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구체적이지 않아 엔화 매도세가 우세했지만, 미국 의회의 임시 예산안 가결로 셧다운 위기를 모면하고 금융시장 안정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일본 금융시장은 엔화 강세, 주식 하방 압력(또는 상승폭 제한)이 커지는 조합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BOJ, 트럼프 2기 앞두고 외환시장 인식 더욱 중요한 변수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