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5 (토)

[달러/원 전망] 미국 PCE 예상 하회 속 달러지수 0.7%↓

  • 입력 2024-12-23 07:5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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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달러/원은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1440원 초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11월 PCE 가격지수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위험선호가 살아난 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1% 올랐다. 이는 전월 기록이자 예상치인 0.2% 상승을 밑도는 결과이다. 하회했다.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1% 올라 예상치(0.2%)를 밑돌았다. 10월 기록은 0.3% 상승이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결과를 두고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경제방송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의 신중한 입장에도 내년 기준금리가 내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하락했다. 예상치를 하회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결과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7% 낮아진 107.6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69% 높아진 1.0435달러를 나타냈다. 요아힘 나겔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이 독일 매체 인터뷰에서 “내년 중반 중립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66% 오른 1.258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76% 내린 156.2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2% 하락한 7.293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4%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넘게 동반 상승했다. 이날 예상치를 하회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 안도감이 형성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1% 상승, 배럴당 69달러 대를 유지했다.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미 기대 이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 달러화가 약해진 점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4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7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51.40원)보다 6.7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1440원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당국 시장 개입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낙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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