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낙폭 확대해 10년 70틱 이상 급락...추경 논란 속 환율 상승, 외인 선물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0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고 10년은 70틱 이상 급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5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79틱까지 하락 후 등락해 각각 -14틱내외, -68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 중심 상승 속 상승폭을 확대했고 지난 11월 하순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전장대비 3년은 2.6bp, 10년은 5.1bp, 30년은 3.0bp 상승했다.
연준의 매파적 FOMC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경 논란, 환율 상승,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등의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3년은 7130계약 이상, 10년은 8330계약 이상으로 크게 늘렸다.
외국인의 제외한 대부분 국내 투자자가 매수로 대응했지만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야당이 추경을 촉구하면서 추경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도 이어졌다.
최근 이창용 한은 총재가 조기 추경에 힘을 싣는 발언에 나선 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도 30조원 이상의 수펴 추경을 거론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이재명 대표 등의 신속한 추경 편성 촉구가 커브 스티프닝에 기름을 붓는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경기 부진에 따른 한은의 금리인하 공감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금리 변동성을 확대할 재료들이 많아 심리는 부진했다.
금융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 수급 개선 방안 등을 내놓았지만 달러/원 환율은 1451원대로 상승하는 등 고환율 부담이 계속됐다.
일부에서는 환율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한은의 1월 금리인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추경 논란 속에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리면서 10년 국채선물이 60틱 이상 하락하는 등 가격 급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은 야당의 신속한 추경 촉구 등이 커브 스티프닝에 기름을 붓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선물 매도세가 계속되는 등 좀처럼 매수로 돌아설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며 "베어 스티프닝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매파적 FOMC 소화 과정이 진행 중이나 적어도 한국의 완화 기조는 분명하다는 공감대로 조정은 제한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향후 금리 변동성을 확대할 재료들이 많지만 아직은 구체적인 방향성 설정보다는 이번 조정폭이 얼마일지에 대한 프라이싱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12월 FOMC가 예상보다 더 매파적으로 평가된 이후 미국 금리와 달러는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 FOMC 이후 금리와 환율 흐름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에는 특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경제지표의 발표가 많지 않으며 연준위원들의 발언도 제한적"이라며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지만 현 수준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더 축소되며 매파적일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미국 금리와 달러의 상방 압력은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22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4틱 내린 106.71에서, 10년 국채선물은 78틱 하락한 117.21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은행이 각각 7138계약, 278계약, 2295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9460계약, 31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331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200계약, 5916계약, 556계약, 1060계약, 404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2.6bp 오른 2.626%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5.1bp 상승한 2.861%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3.0bp 상승한 2.717%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23.5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4.4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