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10년 낙폭 확대...고환율 부담, 외인 선물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0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하락해 10년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5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6틱 출발 후 하락해 각각 -3틱내외, -36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을 중심으로 상승해 30년은 2.7%를 웃돌았다. 전장대비 3년은 0.3bp, 10년은 3.5bp, 30년은 1.4bp 상승했다.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매파적 FOMC 여파 속에 지표 호조로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해 커브가 스티프닝된데다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2250계약 이상, 10년을 409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이 1450원내외에서 매매되는 등 고환율 부담도 계속됐다.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가운데 대내외 금리차, 환율 변동성 등을 감안할 때 한은의 금리인하관련 불확실성도 높아졌다.
외환당국이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할 것 방침이지만 강 달러 여파, 외국인의 주식 매도 등으로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내년도 국고채 발행이 정상화되는데다 야당을 중심으로 한 추경 압력 등으로 대규모 국고채 발행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펀더멘털 부진에 따른 한은의 금리인하 등에 따른 대기 매수세 기대에도 심리는 부진했고 강세를 견인할 뚜렷한 모멘텀은 찾기도 어려웠다.
일부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내년도 운영 방향을 모색하는 분위기라 보수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여파 속 환율 상승, 외국인의 선물 매도 등으로 10년물 중심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은 현재 베어스팁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연말로 갈수록 내년도 운용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분위기라 보수적으로 움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등 대외여건 변화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좀저럼 진정되지 않고 있어 강해지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 국채 발행 재개 및 추경 부담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커브 스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06.82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6틱 하락한 117.63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2252계약, 695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2817계약, 14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094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57계약, 3131계약, 214계약, 331계약, 130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0.3bp 오른 2.603%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3.5bp 상승한 2.845%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1.4bp 상승한 2.701%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24.2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4.4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