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强달러 vs 당국 경계 속 1450원 전후 시작](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122009061904198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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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强달러 vs 당국 경계 속 1450원 전후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7원 높은 145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2.7원 높은 1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0%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8.38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달러화 강세와 당국 경계가 대치한 가운데 1450원 전후 소폭 상승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부분을 주목했다. 이에 전일 급등했던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는 이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지수 상승에도 달러/원은 이날 새벽 시장에서 전일 오후 종가보다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원은 19일 오후 종가 기준 전장보다 16.4원 오른 1451.9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선 것은 미국발 세계금융위기가 진행중이던 2009년 3월 16일 이후, 15년 9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외환당국은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3.1%로 최종 집계됐다. 잠정치인 2.8%에서 상향 수정된 것이다. 시장 예상치는 3.0% 수준이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명을 기록, 전주 대비 2만2000명 줄었다. 이는 예상치 23만명을 밑도는 결과이다. 반면 이달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16.4로,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잇단 경제지표 호조로 내년 금리인하 속도 둔화 관측에 한층 힘이 실렸다.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 후 파운드화가 약해진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0일 달러/원은 강달러 부담과 외국인 국내증시 자금 이탈에 1,440원대 후반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연준의 매파적 금리 전망과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달러 강세, 엔화 약세라는 원화에 취약한 환경을 조성했다. 2022년 이후 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엔화 약세를 일부 추종할 가능성이 높으며 달러 강세와 맞물려 역외 포지션도 달러/원 롱플레이 위주로 운용될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와 수출 네고는 상승폭을 제한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강달러 압력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노력에 1,440원대 후반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