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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마이크론, 2Q 가이던스 부진…주가 시간외 14% 급락

  • 입력 2024-12-19 08:1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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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마이크론 주식가격이 18일 정규장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4% 급락하고 있다.

이 종목 주가는 이날 정규장 종가보다 14.41% 급락한 88.93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도 전장 종가보다 4.33% 급락한 103.90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2분기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부진한 데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폭을 확대했다.

이 회사는 이날 성명에서 "2월까지 진행되는 회계연도 2분기에 약 79억달러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89.9억달러를 대폭 하회하는 것이다.

특정 항목을 제외한 2분기 EPS 전망치는 1.53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92달러에 훨씬 못미쳤다.

마이크론은 AI 컴퓨팅 부문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칩 물량의 대부분을 소비하는 두 시장인 휴대폰과 PC 부문에선 수요 부진에 직면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단기적으로 소비자 중심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회계연도 하반기로 가면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1월 28일로 마감된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4% 늘어난 87.1억달러를 기록했다. 특정 항목을 제외한 EPS는 1.79달러였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데이터센터 관련한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00% 급증했다. 다만 소비자를 겨냥한 장치 제조업체들의 주문 약세를 상쇄하기엔 충분치 않았다.

마이크론은 "이제 고객 재고 감소의 영향을 더 뚜렷하게 보고 있다"며 "이번 조정 기간이 비교적 짧을 것으로 예상한다. 봄이 되면 고객 재고는 더욱 건전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PC 시장은 대부분 성장이 하반기에 이뤄지는 가운데 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치 소유자들이 예상보다 더 느린 속도로 업데이트에 나서고 있음을 지적했다.

한편 모바일 사업부는 재고 감소로 인해 2분기 연속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및 산업 부문 매출액도 감소했다.

마이크론은 2025 회계연도에 140억달러 수준의 신규 공장 및 장비에 대한 지출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3.5% 이하로 동반 급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금리인하'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FOMC는 예상대로 금리를 25bp 낮추면서도, 내년 인하 전망 횟수를 종전 4회에서 2회로 축소했다. FOMC의 신중한 전망에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뛰며 4.50%를 찍자 주식시장이 강한 압박을 받는 모습이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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