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좁은 폭에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40%대로 소폭 내려섰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대기 모드가 형성됐다. 이번에 추가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FOMC가 인하 속도 조절 신호를 보내며 매파적 인하에 나설지 주목된다.
오후 3시 50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3bp(1bp=0.01%p) 낮아진 4.402% 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9bp 내린 4.255%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bp 하락한 4.59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4bp 높아진 4.265%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1.5bp 내린 2.233%를 기록했다. 독일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12월 경기환경지수가 84.7로 전월 85.6에서 0.9 포인트 하락한 떨어진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이는 예상치 85.5를 밑도는 결과이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526%로 8bp 상승했다. 영국 지난 8~10월 보너스를 제외한 주당 평균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 예상치 5.0%를 상회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나타났다. 이번에 추가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향후 인하 경로를 두고 매파적 메시지가 전해질지 주목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장보다 267.58포인트(0.61%) 하락한 43,449.9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47포인트(0.39%) 내린 6,050.6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4.83포인트(0.32%) 낮아진 20,109.06을 나타냈다.
미국 지난 11월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밑돌며 석 달째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줄었다. 예상치는 0.3% 증가였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해 예상치(0.5% 증가)를 상회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에 머물렀다. 연 이틀 내린 것이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63달러(0.89%) 낮아진 배럴당 70.0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72달러(0.97%) 내린 배럴당 73.1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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