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7일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의 경제 영향력이 EU를 추월할 뿐 아니라 글로벌 성장에도 60% 이상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아시아의 글로벌 소비비중이 10년 내 55%에서 65%로 상승하면서 새로운 발전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다만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 리스크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아시아 지역의 긴밀해진 무역관계를 감안해야 한다. 지역 간 교역비중 1990년 46%에서 58%으로 커졌다"면서 "과거(1998년)처럼 일부 취약국 불안이 주변 고성장국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센터의 김기봉 연구원은 "대만, 인도, 인니, 말련,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8개국 성장률이 평균 4.7%로 신흥국(4%) 보다 높은 상황에서 지역 내 성장격차가 4%p 이상(베트남 6.6%, 싱가포르 2.4%)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인도, 인니, 필리핀, 베트남은 제조업 생산기지와 내수시장의 잠재력을 높이는 동시에 원자재·관광 등 국가별 특화산업을 발전시키면서 지역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베트남 등이 차이나+1 국가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고성장국 투자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 등으로 최근 3년간 15%씩 급증했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생산기지 기능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국가는 1억 이상의 풍부한 인구와 연간 10% 이상의 소비성장세를 바탕으로 형성된 내수시장이 고성장국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신규 진입 소비층의 80%가 아시아)했다.
인니의 경우 원자재 산업을 고도화하는 가운데(니켈, 알루미늄 수출액 19년 대비 9배, 2배↑) 베트남, 필리핀 등도 관광산업 활성화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과 달리 대만, 싱가포르, 태국과 같은 저성장국은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 등으로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가운데 생산도 일부 품목에 편중되면서 외부환경에 대한 취약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저성장국의 경제구조가 수출에 편중(GDP 대비 무역의존도 저성장 181% vs 고성장 85%)돼 있어 보호무역주의 등 탈세계화에 따른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컨대 태국의 관광의존도는 전세계 2배 수준에 달하고 대만, 싱가포르의 경우 경제발전 수준이 이미 높은 가운데 수출 중 절반이 반도체, 전자제품에 치우쳐져 있어 중국 과잉생산, 글로벌 수요 변동성 등에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경제 영향력, 중장기적으로 EU 추월하고 글로벌 성장에도 60% 이상 기여하게 될 것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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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경제 영향력, 중장기적으로 EU 추월하고 글로벌 성장에도 60% 이상 기여하게 될 것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