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영국 파운드화 강세에 압박을 받았으나, 주중 연방공개준비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터라 움직임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3시 2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4% 낮아진 106.8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6% 높아진 1.050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5% 오른 1.2683달러를 기록했다. 영란은행의 이번 주 금리동결 기대와 예상을 웃돈 영국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영향을 미쳤다. 12월 서비스업 PMI는 51.4로 예상치 50.9를 상회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7% 상승한 154.1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높아진 7.291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5%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주중 열릴 미국 연방공개준비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큰 점이 투자심리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기술주 중심의 반등 흐름이 두드러진 가운데, 나스닥종합지수는 알파벳과 브로드컴 강세에 힘입어 2만선을 재돌파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거래일 연속 내렸다. 전장보다 110.58포인트(0.25%) 하락한 43,717.4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7.17포인트(1.24%) 높아진 20,173.89를 나타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미국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0.2로, 전월보다 31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예상치 12를 대폭 밑도는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같은 달 서비스업 PMI는 58.5로 3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에 머물렀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감소 우려와 미국 연방공개준비위원회(FOMC) 회의 경계심이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58달러(0.81%) 낮아진 배럴당 70.7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58달러(0.78%) 내린 배럴당 73.9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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