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에 머물렀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감소 우려와 미국 연방공개준비위원회(FOMC) 회의 경계심이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58달러(0.81%) 낮아진 배럴당 70.7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58달러(0.78%) 내린 배럴당 73.9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11월 소매판매가 전년보다 3.0% 늘며 예상치(4.6%)를 대폭 하회했다. 지난 10월 기록은 4.8% 증가였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주중 열릴 미국 연방공개준비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큰 점이 투자심리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기술주 중심의 반등 흐름이 두드러진 가운데, 나스닥종합지수는 알파벳과 브로드컴 강세에 힘입어 2만선을 재돌파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거래일 연속 내렸다. 전장보다 110.58포인트(0.25%) 하락한 43,717.4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7.17포인트(1.24%) 높아진 20,173.89를 나타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미국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0.2로, 전월보다 31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예상치 12를 대폭 밑도는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같은 달 서비스업 PMI는 58.5로 3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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