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약세 흐름 유지...美금리 상승 소화 속 외인 선물 매매 연동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6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출발 후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6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40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2틱내외, -32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 중심으로 상승해 10년은 2.7%를, 30년은 2.5%를 웃돌았다. 전장대비 3년은 1.2bp, 10년은 3.7bp, 30년은 3.3bp 상승했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하 우려로 크게 상승하고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을 받았다.
연준의 12월 금리인하를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지만 미국의 견조한 경기 상황과 파월 연준 등 연준 위원들의 신중한 인하 필요성 주장으로 내년 금리수준 전망치 상향 조정 등 매파적 인하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여파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해 1435원대로 오른 점도 부담이 됐다.
오히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확대 필요성과 이로 인한 추경과 국고채 발행 증가 우려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유지했지만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지만 가격 견인력도 약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1090계약 이상, 10년을 86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전반적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와 추경 경계감에 따른 약세 흐름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대통령 탄핵안 통과로 불확실성 해소측면에서 다소 안정된 모습이 예상되지만 대외 금리 상승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에 추경에 대한 경계감이 적지 않은 것 같다"며 "당분간 커브 스팁에 대한 포지션 들이 눈에 띄일 듯 하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윤석열 탄핵 소추안 가결이후 향후 시장의 관심은 추경 규모와 시기로 모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기존에도 확장적 예산과 추경이 기본 시나리오였지만 정치적 필요성과 성장 방어를 위해 대규모 추경 가능성도 확대되고 10조원 이상 추경 및 차기 집권당에 따라 추경이 1회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이 시작되지도 않은 시점에 추경이 거론된다는 것은 내년 추경 시기가 평소보다 빨라질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정치적 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내년 1분기 후반~2분기 경 추경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장기채 공급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2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06.76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2틱 하락한 118.93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각각 1093계약, 238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 보험이 각각 1256계약, 721계약, 199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865계약, 568계약, 137계약, 182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은행이 각각 151계약, 766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1.2bp 오른 2.548%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3.7bp 상승한 2.712%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3.3bp 상승한 2.526%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6.4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8.6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