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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FOMC 대기 속 탄핵안 가결...1420원 후반대 하락 시작

  • 입력 2024-12-16 09: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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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2원 낮은 1431.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6.25원 낮은 142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0% 내린 106.82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강보합한 가운데 탄핵안이 가결된 부분을 소화하면서 1420원 후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12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움직임이 제한됐다. 달러지수가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미국주식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국회 탄핵안 가결(12.14일) 이후 정치 프로세스와 관련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보다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향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정부와 함께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다음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대기 모드가 나타났다. 이번 회의에서는 매파적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6일 달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1,420원대 하락을 예상한다"며 "지난주 토요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됨에 따라 당장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헌법재판소 결정이 남아있지만 국회 가결이라는 큰산을 넘었다는 안도감에 외국인 투심도 개선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환율 하락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가 가세할 경우 환율은 빠르게 안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글로벌 강달러와 역외 롱플레이, 달러 실수요 매수 등은 환율 하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이번주부터 환율은 점차 국내 정치보다는 글로벌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1,420원대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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