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1-10 (금)

(상보) 엔비디아 2.2% 하락에도 반도체지수 3.2% 상승

  • 입력 2024-12-16 07: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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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엔비디아 2.2% 하락에도 반도체지수 3.2% 상승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이하 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2.2%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2.25% 내린 134.25달러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인 12일에도 1.41% 하락한 바 있다.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한 것이 악재로 소화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이번달 들어 2.9% 하락을 기록 중이다.

이번 조사는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에 대한 엔비디아의 관행을 겨냥한 것이다. 또한 엔비디아가 중국 기업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승인한 2020년 멜라녹스 인수에 대해서도 조사가 예정됐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컴퓨터 네트워킹 장비 제조업체를 70억달러에 인수한 것이 중국의 반독점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비록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했지만, 브로드컴을 중심으로 다른 주요 반도체 종목 주가가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3.36% 급등한 5149.78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브로드컴(24.4%), TSMC(5.0%), ASML(0.8%), AMD(-2.8%), 퀄컴(0.2%)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AMD를 제외하면 모두 강세를 보였다.

특히 브로드컴 주가는 이날 24% 급등하면서 단숨에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내에서 TSMC를 제치고 시총 2위로 올라섰다.

브로드컴 주가 24% 급등에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맞춤형 AI칩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예상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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