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다음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대기 모드가 나타났다. 이번 회의에서는 매파적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2% 높아진 106.9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0% 오른 1.0498달러를 나타냈다. 향후 몇 분기에 걸쳐 점진적 금리인하를 예상한 마리오 센테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43% 낮아진 1.2618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지난 10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전월 대비 0.1% 줄며 예상치(0.1% 증가)를 하회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66% 상승한 153.66엔에 거래됐다. 일본은행(BOJ)이 다음주 회의에서 금리인상 보류를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한 내용이 주목을 받았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높아진 7.280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0%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대기 모드가 나타났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만 테슬라와 브로드컴 급등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6포인트(0.2%) 하락한 43,828.0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16포인트 떨어진 6,051.0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88포인트(0.12%) 오른 19,926.72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8% 상승, 배럴당 71달러 대로 올라섰다. 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27달러(1.81%) 높아진 배럴당 71.2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08달러(1.47%) 오른 배럴당 74.4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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