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보합권 되돌림...외인 선물 매도 vs 조정시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3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출발 후 반등해 보합권으로 되돌렸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3틱 출발 후 반등해 각각 +1틱내외, -3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10년 이하 상승, 20년 이상 하락 등 구간별로 엇갈렸지만 등락폭은 제한됐다. 전장대비 3년은 0.6bp, 10년은 0.7bp 상승했고, 30년은 0.9bp 하락했다.
장초반에는 예상을 상회한 생산자물가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장중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3460계약 이상, 10년을 238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해 1432원을 웃돈 점도 부담이 됐다.
11월 수입물가가 환율 상승 여파로 전년비 상승률이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도 높아졌다.
국민의 힘 의원들의 탄핵 찬성 이탈표가 늘어나는 가운데 주말 대통령 탄핵시 야당 주도의 추경 편성에 대한 경계감도 계속됐다.
다만 장중 경기 비관론에 따른 조정시 매수세가 유입되고 외국인의 제외한 뚜렷한 매도 세력도 부재해 가격이 반등하는 등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기재부는 13일 발표한 12월 최근경제동향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가계·기업 경제심리 위축 등 하방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평가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전반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으로 방향성을 타진하기 어려워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와 저가 매수세가 상충되며 약보합권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은 금리가 예상을 상회한 PPI 영향으로 올랐고 30년 입찰도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국채선물이 어느 정도 조정을 받은 상황이라 다시 반등하고 있지만 눈치보는 모습"이라며 "여전히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은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미국 금리 상승과 외국인 선물 매도 영향을 받고 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방향성을 타진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경제 비관론에 기댄 조정시 매수세 등이 약세를 제한하고 있지만 레벨 부담과 대통령 탄핵 이후 추경 우려에 이어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시 추가 조정 가능성에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6.72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틱 하락한 119.05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3463계약, 854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은행, 보험이 각각 134계약, 3673계약, 400계약, 109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84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은행이 각각 150계약, 1676계약, 432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0.6bp 오른 2.553%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0.7bp 상승한 2.707%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0.9bp 하락한 2.521%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5.4bp내외로 소폭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8.6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