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주식시장에 금송아지인 증안펀드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진혁 연구원은 "비관론 확산과 정치 리스크에 시장 변동성 확대되자 금융 당국은 증안펀드를 꺼낸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이번 정국도 구두 개입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펀드 가동시 지수 상품이나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개인은 상대적으로 수익률 우위를 보이는 해외·가상자산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으나 거래대금, 주식 주변 자금 감소 등 주식시장 활력 둔화는 역발상적 관점에서 오히려 시장의 바닥 가능성을 생각하게 한다"고 진단했다.
지난 주말 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폐기되며 시장이 재차 출렁였고, KOSPI는 연저점 2,360p를 기록한 바 있다(12MT PBR 0.83).
강 연구원은 다만 "중국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14년만에 통화정책의 완화적 전환을 언급했고, 금투세 폐지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해소,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라 시장은 반등에 성공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정기국회에서 밸류업 핵심 중 하나였던 배당소득 저율·분리과세는 제외됐고, ISA 비과세·납입 한도 상향 등 세제 지원 확대 방안도 제외되면서 밸류업 모멘텀은 약화됐다.
그는 "이번 주 토요일(12/14) 탄핵소추안 표결이 다시 진행되는 가운데, 여당 의원 중 일부가 탄핵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정치 리스크는 진정 수순으로 들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6일에는 밸류업지수의 특별 리밸런싱이 예정돼 있다(5개 종목 신규 편입 예상)"면서 "대외 이슈로는 미국·일본 통화정책회의와 더불어 내수 회복을 추진 중인 중국의 실물경제 지표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FOMC(12/18)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고, 점도표를 통해 연준의 내년 경제 전망을 가늠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