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2-26 (목)

코스피, 반등 조건 갖춰가...탄핵 진입과 수습은 안정 국면 - 대신證

  • 입력 2024-12-13 08:3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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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코스피가 반등 조건을 갖춰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12월 수급의 계절성 강화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계엄령 사태가 정점에 달하며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했으나 탄핵 국면으로의 진입과 계엄 사태 수습 과정이 가속화되며 안정화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KOSPI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와 유사하게 정치적 불확실성 감소에 따른 반등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당시 KOSPI는 4.5% 하락 후 탄핵안 국회 가결을 기점으로 반등을 시작,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인용 이후 본격적으로 안정화됐다"고 밝혔다.

정권 교체 기대가 반등 모멘텀을 강화시켰던 과거 사례 재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이 연구원은 "계엄령 사태에도 불구하고 12월 수급 특징인 외국인 선물 매수와 기관 프로그램 매수가 뚜렷하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와 대비돼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KOSPI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12월 들어 개인은 2.92조원 순매도인 반면 기관은 3.05조원 순매수(프로그램 매수 8,694억 원 포함)라고 밝혔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2.23조 원 순매수로 수급 계절성이 유입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 이후 강화된 계절적 수급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긍정적 환경을 조성할 미·중 실물 지표와 글로벌 주요국 통화정책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12월 16일 발표 예정인 중국의 실물 지표에선 긍정적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헸다.

이 연구원은 "11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5.0% 증가로 소비 모멘텀 개선세를 지속했다.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경기부양정책 효과가 2025년 상반기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특히 광공업 생산과 제조업 회복세가 뚜렷하며 경기 개선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12월 17일 발표 예정인 미국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견고한 소비 모멘텀 지속이 확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9일 FOMC에서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며, 점도표 변화에 따른 시장 민감도도 주목된다"면서 "2025년 금리인하 횟수 후퇴 가능성이 있으나, 금리인하 스탠스 유지 시 채권금리와 달러화 안정화 가속화가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일본 역시 19일 BOJ 회의에서는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아 엔화 강세와 달러 약세 압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코스피는 현재 상당히 싸며, 저평가 업종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KOSPI는 선행 PER 8.33배, PBR 0.81배, 확정실적 PBR 0.86배로 과거 저점 수준(2,320~2,430p)과 유사한 Deep Value 구간을 형성했다"면서 " Worst Case에도 수급 및 밸류에이션 지지로 안정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2,450~2,470선 돌파/안착 과정에서 단기 등락이 전개될 경우 실적 대비 낙폭 과대 업종(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화장품, 음식료 등)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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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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