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에 머물렀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국제에너지구(IEA)의 공급과잉 경고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27달러(0.38%) 낮아진 배럴당 70.0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11달러(0.15%) 내린 배럴당 73.41달러에 거래됐다.
IEA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가 증산을 미뤄도 내년 원유시장은 일평균 140만배럴 공급 초과에 직면할 전망”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일부 회원국의 과잉생산 지속과 비회원국의 탄탄한 공급증가, 완만한 원유수요 증가로 내년 원유시장은 넉넉한 공급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전일 예상에 부합한 미국 소비자물가지표에 급등했던 기술주가 이날은 숨을 고르며 부진한 모습이었다. 예상을 상회한 생산자물가가 주목을 받은 탓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차익실현 매물로 하루 만에 2만선 아래로 후퇴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4.44포인트(0.53%) 하락한 43,914.1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94포인트(0.54%) 떨어진 6,051.2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2.05포인트(0.66%) 내린 19,902.84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3% 올랐다. 이는 지난 2023년 2월 이후 최고 상승률로, 예상치(+2.6%)를 웃도는 결과이다. 지난 11월 PPI는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예상치(+0.2%)를 상회했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24만2000명으로 예상치(22만명)를 웃돌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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