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입물가 전년비 3% 올라 석 달 만에 상승 전환...순상품교역조건 17개월 연속 상승 - 한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지난 11월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하락에도 환율 상승 여파로 전월비, 전년비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11월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했다.
지난 9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한 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였으나 달러/원 환율 상승 영향으로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오른 영향을 받았다.
달러/원 환율 상승 여파로 수입물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3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파급시차 등을 고려할 때 환율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나 12월 이후 나타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1월 두바이 유가 평균 가격은 배럴당 72.61달러로 전월대비 3.1% 내렸고 전년동월대비로는 무려 13.1% 하락했다.
지난 11월 달러/원 평균환율은 1,393.38원으로 전월대비 2.4% 올랐고,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했다.
전월대비 수입물가는 1.1% 상승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원재료는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2% 올랐다.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1.2%, 1.5%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9%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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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7.0% 올라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고 지난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
전월대비 수출물가는 1.6% 올라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6%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0.9% 상승했다.
11월 수입물가 전년비 3% 올라 석 달 만에 상승 전환...순상품교역조건 17개월 연속 상승 -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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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년동월비 11월 물량지수 수출 하락, 수입 상승, 금액지수는 수출입 모두 하락...교역조건 상승세 지속
11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운송장비, 기계및장비 등이 감소하여 전년동월대비 각각 1.4%, 0.3% 하락했다.
물량지수는 16개월 만에, 금액지수는 14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11월 수입물량지수는 기계 및 장비,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7% 하락했다.
수입 물량지수는 5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금액지수는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통관금액 중 가격 조사의 어려움으로 수출입물가지수에서 제외된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의 수출입금액은 제외됐고 달러 기준으로 작성됐다.
11월 수입물가 전년비 3% 올라 석 달 만에 상승 전환...순상품교역조건 17개월 연속 상승 -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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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전년동월대비 -3.2%)은 하락하고 수출가격(1.1%)은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4.5%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1.4%)는 하락했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4.5%)가 상승하면서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각각 17개월, 18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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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